호주 셋쨋날(2월6일)
레밍턴 국립공원 가는길에 만난 O" Reilly 와이너리
와이너리는 넓고 넓어서 와인과 바베큐를 즐길수 있는 공간이 있고 옆에 흐르는 개천에는 커다란 자라가 많이 있다.
양도 아니고 낙타도 아닌 이놈은 알파카 랍니다. 이놈들의 털로 만든 제품들은 양털보다 무지 비싸더군요
저 멀리 아래를 내려다 보니 꼬불,꼬불 산길을 많이도 올라 왔네요.
산길을 천,천,히 올라 정상 가까이에 있는 오 레일리 와이너리 소유의 레스트랑과 호텔이 있다.
잘 다듬어진 숲길을 걷다보니 커~다란 나무위에 올라가 주위를 조망 할수 있게 쇠 계단이 있다. 후덜~덜~
몇해를 살아 왔는지 알수 없는 나무.
돌아오는 길에 만난 캉가루부부.
수줍운 처녀 캉가루는 숲에 숨어서
질녀 다애와 함께. 다애가 운영하는 스시트레인에서
지금 생각해도 2월 6일 새벽은 힘든 시간이었다.
우리는 이날 프레져 아일랜드로 일일 투어가 예약 되어 있었다. 워낙 먼 거리라 새벽 4시15분 호텔앞
픽업이 약속 되어서 새벽 3시 모닝콜 부탁 하고도 나는 잠을 설쳤다.
모두 준비를 마치고 4시 10분 부터 호텔 앞에서 기다렸으나 JPT 투어 차량은 오지 않고 30분쯤 지나자
불안해서 여기,저기, 전화 해도 받지 않는다. 아마도 투어 가이드가 우리를 놓지고 간듯...
첫번째 투어가 깨지니 리더인 나는 맨붕~~ 그래도 모두가 위로해 주어 다시 심기일전하여 프렌즈 하우스 사장님 불러서
레밍턴 국립공원으로 갔다.
브리즈번에서 100여키로 떨어진 곳인데, 산길이 좁고 꼬불, 꼬불,해서 시간은 꽤 걸렸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오레일리 와이너리에도 들리고 알파키 농장에도 들리면서 쉬엄,쉬엄, 올랐다.
해발 1700미터쯤 되는 정상 부근에는 오레일리 와이너리 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롯지가 있다.
공기는 한층더 상큼하고 맑고,맑다. 숲이 우거져서 함부로 들어갈수는 없고, 잘 준비된 워킹데크가 있다.
한바퀴 돌아 걷고 일행과 떨어져서 흙길을 잠시 걷다가 커~다란 도마뱀을 만나서 혼비백산 돌아 왔다.
레스토랑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모처럼 시원~ 하게 맘 대로 시켜서 와인까지 곁드려 만찬을 즐겼다.
돌아오는 길에는 지난해 초여름에 결혼해서 브리즈번 외곽에서 스시트레인 이라는 간이 일식 체인점을 운영 하는
질녀를 만났다. 호주에 공부하러 보냈더니 골프 유학온 청년을 만나서 결혼 하게 되었다.
그아이는 반가운지 모르지만 난 천만리 먼 타국에서 혈육을 만나니 반가웠다. 다행이 식당은 잘 되는듯...
아직은 병아리인 그들이 대견할뿐..... 지 아비가 반가워 하겠지...
다애야~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니 열심히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