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와카티푸의 석양

jabi kim 2008. 4. 8. 14:53

 와카티푸의 끝자락 킹스턴

 물은 여기도 옥같이 맑다.

 두달동안 자전거 여행중인 60세 일본청년과 함께...

 저녁  햇살이 산도,호수도 황금빛으로...

 

 어느새  달님이  하늘위로  해맑은 얼굴을...

 어둠이  내리는 호수...

 

 

 

   벅찬 

 밀포드  일정이 끝나갈 즈음에 우리는  와카티푸호수의 끝자락에 조용히 기대어  있는

 

   킹스턴이라는 마을로 들어와  저녁 노을이 내리는  호숫가로 가니  자전거 한대와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자그만  아저씨 한분을 만났다.    동양인인데???  일본?? 한국??

 

   가까이 다가가니  역시 일본 아자씨란다.  한국에 이런 멋장이가   있을라구...(이건 나의기준)

 

   정년 퇴직후에  용기있게 혼자서 자전거로 뉴질랜드 남, 북 섬과  스튜워트 섬 까지  50일

 

   일정으로 여행중 이라고... 3월 5일에 와이프가  크라이스트처치로 마중 온다고, 소년처럼

 

   자랑한다.   우린 서로의  하는일과  이름을 나누고, 아름다운 뉴질의 자연을  나누면서

 

   나그네 라는  공통분모로 인하여 오랜  지기처럼  반갑고 즐거웠다.

 

   황금빛 노을이 저만치로  떠나가려하니 동녘 하늘에는 해맑은 달님이  얼굴을 내민다.

 

   나는 달빛이 호수에 내릴때까지 그곳에 머물겠다고,  버티었으나 두 사람은  민생고

 

   해결이 먼저라고....  에이!! 나도 혼자 올껄... 호기를 부려 보지만  다수결에 순응 할수밖에..

 

 

  애로타운에서 금광이 번창 할때는 이곳에서  기차로 금을 실어서 더니든 같은 동해안으로

 

  옮겨가서 유럽으로 가져 갔겠지....

 

  호수에는 어둠이 내리고, 하늘의 달님은 조금씩  밝아질 무렵  가던 길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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